순천여고생사망 조례동 묻지마 칼부림
◎오늘의뉴스
순천 여고생 살인사건 흉기피습 사망
전남 순천 도심에서 친구를 바래다 준 뒤
집으로 돌아가던 여고생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30대 남성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44분쯤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슴과 배 등 모두 3곳을 흉기에 찔린 B양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B양은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누군가 여학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인상착의를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쯤 술에 취해 다른 사람과
시비를 벌이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흉기 1점을 발견해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A씨의 약물 투약 여부 등에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B양이 숨진 곳은 왕복 4차선의 도로변이다.
A씨는 인도를 걷던 B양을 뒤따라가
갑자기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양의 집은 각각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B양이
‘묻지 마 범죄’로 숨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살려달라”는 B양의 비명을 듣고
현장을 찾았던 목격자는 “B양이 정신을 잃기 전
‘(A씨를)모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A씨가 B양을 대상으로 ‘묻지 마 범행’을 한 것인지
등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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