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학생 살인사건 신상 공개...'국대찜닭 박대성' 얼굴·인스타·식당·여자친구·나이 총정리
새벽에 전남 순천의 길거리에서 10대 여고생을 흉기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이 남성의 이름,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순천 여학생 살인 사건 신상 공개?
박씨는 지난 26일 0시44분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생면부지의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범행 후 도망쳐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약 2시간20분만인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된 박씨는 사건 당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그는 거리에서 A양을 발견하고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전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고 주장,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툰 정황을 확인하고 분풀이 대상으로 여성을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범행 동기 정황이 제기된다.
순천시는 시민 요청에 따라 사건 현장에 A양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분향소에 국화꽃을 놓거나 추모글을 남기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순천 살인사건 범인 신상...국대찜닭 박대성? (+인스타, 얼굴)
한편 전남 순천시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살펴보면 ‘순천 살인범 신상’ 같은 제목 아래 이번 사건 피의자 박모(30)씨의 얼굴 사진과 '박대성'이란 이름, 그가 운영한다는 '국대찜닭' 가게명, 인스타 아이디 정보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A씨가 운영한다는 찜닭 가게 후기엔 일명 ‘별점 테러’와 함께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남은 생 고통스럽게 살아라”, “사이코패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수사당국도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합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단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신상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